남편의 두 번째 외도. 결혼을 지킬 것인가? 이혼을 선택할 것인가?

남편의 두 번째 외도, 참을까? 끝낼까?

결혼 생활 중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면, 아내들은 큰 혼란에 빠집니다. 처음에는 이혼을 결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아이들을 생각하고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면서 다시 마음을 돌리게 되기도 합니다. "이혼할까? 아니면 아이들을 위해 살아야 할까?"라는 갈등은 깊어지지만, 결국 많은 경우 이혼을 미루고 참게 됩니다. 이와 같은 갈등은 정말 힘든 감정의 소용돌이입니다. 하지만 이런 갈등을 아내 혼자 하는 것은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만약 이혼을 선택을 한다면 이혼의 과정이 있습니다. 합의 이혼이 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소송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 중에도 이런저런 갈등과 상처가 발생합니다. 만약 자녀가 있다면 자녀들의 상처까지 잘 해결해 나야가 합니다. 또한 이혼을 했다고 해서 그 상처가 치유가 되거나 마음이 괜찮아 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음과 감정과 현실적인 문제를 신중히 고려해 나가야 합니다.

이혼이 아니라 함께 살기로 한다면 결국 아내 혼자서 결정을 내리고 참게 되는데, 상처나 분노의 감정을 참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상처를 표현하거나 남편을 원망하는 말, 표정, 행동을 하게 됩니다. 남편이 설령 외도를 그만 두었다 하더라도 남편은 아내의 눈치를 보거나 불편과 불안을 느끼면서 다시 밖으로 돌면서, 이래서 집이 싫어졌고,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며 자신의 외도를 합리화 하며 또 다시 외도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한 번 바람 피운 사람은 또 바람을 피우게 된다고들 합니다. 남편이 외도를 반복한다면, 아내가 참아내고 지키려는 노력만으로는 관계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외도는 여러번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고통의 상황, 감정의 소용돌이의 상황에서는 그 어떤 결정도 하지 마세요. 그렇게 결정을 하게 되면 무엇을 선택하든 후회만 하게 됩니다.

 

Pixabay 로부터 입수된  Gerd Altmann 님의 이미지 입니다.

어떤 결심을 하기 전에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특히 여성들은 자아를 잃고 많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가족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에 몰두하다 보면 자신을 돌볼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그로 인해 나를 잃고 살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시 나에게 집중하고, 나 자신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혼 생활은 단순히 개인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많은 책임을 동반하는 관계라는 점입니다. 내가 행복을 추구한다고 해서, 가정 내의 책임을 외면하거나 이기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아내와 자녀들을 무시하고 자신의 마음대로 살았다고, 아내도 그런 방식으로 살면 안 됩니다. 남편이 잘못을 했다고 하더라도, 아내는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역할을 해주어야 하며, 가정을 지키는 책임도 중요합니다. 내가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면, 가정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나만의 행복을 추구하면서도, 그 안에서 가정을 지키고 가정을 위해서 해야 할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나에게 집중하고,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편을 변화시키기보다는 나의 마음을 다잡는 것

남편의 행동이 바뀐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는 것은 착각입니다. 남편이 변하지 않을 수도 있고, 변했다고 해도 그 행동이 진심에서 우러난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오히려 남편의 변화를 기대하며 계속 지켜보는 것만으로는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깨닫지 못한 남편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을 바꾸었을 뿐인데 아내는 자기도 모르게 기대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아내가 원하는 변화가 되지 않으면 또 다른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냉철하게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음을 다잡고 나 자신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cySngfD0W8

행복연구소 유튜브 영상

 

결론: 감정적으로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기

상황이 너무나도 힘들고 불안할 수 있지만, 이 시점에서는 말을 삼가고, 일단은 감정을 눌러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의 감정을 표현한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습니다. 또한, 아내가 남편의 변화를 바라보며 안심하려는 마음도 버려야 합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면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도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상처입니다. 또한 외도로 인한 부부문제는 부부 당사자들끼리 해결하기는 너무나 힘이 듭니다. 전문가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상담을 통해 문제를 분석하고, 어떤 방법으로 대응할지 고민한 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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