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외도를 알게 된 직후에는 그렇게 행동하지 마세요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되면, 엄청난 충격과 함께 다양한 감정이 밀려옵니다. 분노, 슬픔, 배신감, 두려움 등이 한꺼번에 몰려오며 정신적으로 큰 혼란을 겪게 되죠. 이때 많은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이 있습니다.

1. 자신의 잘못을 찾고 개선하려 하지 마세요

 

외도를 확인한 직후, "혹시 내가 잘못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배우자가 외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내가 더 잘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까?"라고 일종의 반성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배우자가 싫어했던 것을 고치려 하거나 갑자기 배우자를 더 배려하고, 과거에 하지 않던 행동들을 시도하면서 관계를 개선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외도 직후에 이런 행동을 하면 오히려 배우자에게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외도를 한 사람이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 상황에서, 피해자인 배우자가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본인만 상처를 더 받을 뿐입니다.

 

2. 감정을 억누르지 마세요

외도를 알게 된 직후에는 당연히 화가 납니다. 그런데 이 화를 표현하지 않고, 오히려 배우자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외도한 외도자가 이혼하자고 할까봐, 또는 "이렇게 하면 배우자가 나를 다시 사랑하지 않을까?"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혹은 아이들을 생각해서 참고 넘어가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감정을 억누르면 결국 다른 방식으로 터져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배우자는 이러한 감정 변화를 눈치채며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감정을 적절하게 표출하는 것이 관계 회복에도 중요합니다. 화가 날 때는 솔직하게 화를 내야 합니다. 단, 폭력적이거나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냉정하고 단호한 태도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갑자기 관계를 회복하려 하지 마세요

외도를 확인한 후, 어떤 사람들은 배우자를 붙잡기 위해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시도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성관계를 거부했던 사람이 갑자기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배우자를 유혹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배우자에게 오히려 부담을 주고, 거부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외도를 한 배우자 입장에서 "왜 갑자기 저러지?"라며 거부감을 느끼고 오히려 더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외도가 발각된 초반에는 상간자와 관계를 정리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외도 자체를 인정하지 않거나, 발뺌을 하거나, 별 사이 아니라며 얼버무리며 더 꽁꽁 숨기려 할 수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적반하장으로 더 화를 낼 수도 있고, 뻔뻔하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자의 외도를 확인한 직후에는 바로 관계를 회복하려는 시도를 하기보다, 현재의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중요한 결정을 급하게 내리지 마세요

외도를 확인하면 감정적으로 폭발하면서 "당장 이혼해야겠다" 혹은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 참아야겠다" 등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감정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에서 내리는 결정은 후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는 한 발짝 물러서서 시간을 두고 생각해야 합니다. 감정이 어느 정도 정리된 후에야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당장 이혼이나 관계 회복을 결정하려 하기보다, 먼저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들여다보고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배우자 외도를 알게 된 직후 해야 할 행동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을 참고 하세요. 

 

결론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되었을 때,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감정에 휘둘려 자신을 바꾸거나, 배우자를 붙잡으려 하거나, 억지로 관계를 회복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외도를 확인한 직후에는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급하게 결정을 내리지 말고,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도는 배우자의 선택이지, 본인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러니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급하게 관계를 회복하려 하지 말고, 차분하게 다음 단계를 고민해야 합니다. 

 

배우자 외도는 부부관계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입과 동시에 사람이 겪을 수 있는 문제 중에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입니다. 그래서 남편과 아내 두 사람이 해결하기 힘든 문제입니다.

이혼이냐, 참고 사느냐를 고민하시기 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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