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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심리

스트레스와 상처가 해결되지 않으면 트라우마가 됩니다.

by LeeMJ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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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PDPics from Pixabay

 

트라우마는 크게 진행형 트라우마와 결과형 트라우마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진행형 트라우마(스트레스, 노이로제)

  진행형 트라우마는 현재에 느껴지는 부정감정으로서 한 마디로 말하면 스트레스를 의미합니다. 스트레스는 부정감정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해결되거나 중단이 되면 더 이상 지속되지 않습니다. 보통 남자들이 과거의 감정기억 때문이 아닌 현재에 발생한 문제로 인해 부정감정을 느끼기 때문에 남성형 트라우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진행형 트라우마 중 하나가 노이로제인데 노이로제는 부정감정을 일으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반복됨으로 인해 끊임없이 부정감정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이로제의 경우 계속적인 부정감정으로 인하여 자신이 부정감정을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사실은 감정을 기억한다기 보다는 부정감정이 계속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 더 맞는 말입니다. 이는 반복적인 스트레스의 현상으로부터 벗어나면 더 이상 부정감정을 기억하지 않게 됩니다.

  즉, 진행형 트라우마 중 노이로제는 실제 과거의 부정감정기억을 가지고 현재 힘들어하는 것보다 현재의 반복적인 스트레스의 현상 때문에 힘들어하는 트라우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놀고만 싶은 아들에게 짜증스럽게 너는 도대체 커서 뭐가 되려고 놀려고만 하니? 공부 좀 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아들은 엄마의 짜증스러운 말투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부정감정이 발생하게 됩니다. 어쨌든 시간이 지나면 아들은 그 감정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 스트레스 현상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다음 날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아들에게 엄마가 또 한소리를 합니다. “어제도 그렇게 놀다가 엄마한테 혼나더니 또 공부 안 하고 그러고만 있니? 도대체 몇 번을 이야기를 해야 너는 알아서 공부를 하니? 얼른 들어가 공부해라고 이야기를 반복하게 되면 아들에게는 또다시 현재의 현상에 대해 부정감정이 발생을 하게 되는데 어제의 비슷한 상황을 떠올리며 어제와 같은 감정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부정감정이 발생하는 현상이 여러번 더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되면 반복적인 스트레스 상황을 발생시키는 대상 자체를 스트레스로 인식하게 되는데 결국 아들의 입장에서 공부하지 않는다고 짜증을 내는 엄마라는 대상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 엄마만 보면 짜증을 내는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스트레스라는 진행형 트라우마는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현상 자체가 사라지게 되면 더 이상 감정기억이 되지 않지만 이렇게 반복적인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해 노이로제가 발생하게 되면 스트레스 상황을 발생시켜 왔던 대상 자체를 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늘 그 감정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아들입장에서 엄마는 늘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이고 과거부터 엄마와의 관계에서 발생했던 부정감정을 계속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며 그 부정감정을 피하기 위해 대상 자체를 피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엄마와 아들의 관계가 나빠지게 됩니다. 

 

 

결과형 트라우마(상처, 히스테리)

  결과형 트라우마는 과거에 발생하여 기억된 부정감정, 즉 상처를 의미합니다. 상처는 해결되지 않은 부정감정이 기억이 된 것으로 사건이 종료가 된 후에도 그 당시의 부정감정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경우입니다. 특히 부정감정을 기억하는 여자들에게 많이 발생하여 여성형 트라우마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부정감정이 발생했을 당시의 비슷한 상황이 현재에 발생하게 되면 과거 기억되어 있는 상처를 꺼내 또다시 힘들어하게 되는데, 현재 발생한 부정감정과 결합하여 또 다른 상처를 만들어 내며 상처가 더욱 증폭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억되어 있는 수많은 상처로 인해 현재의 부정감정을 견디지 못하고 말과 행동과 표정으로 표현하는 것을 히스테리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히스테리 증세가 나타난다는 것은 지금까지 수많은 부정적인 현상과 감정 즉 상처가 무의식에 모두 기억되어 그 기억된 상처로 인해 현재도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 여자는 감정기억, 특히 부정감정을 오래 기억하기 때문에 과거 자신을 아프게 했던 비슷한 사건, 물건, 사람만 보아도 당시의 현상과 감정을 다시 꺼내어 고통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너 요즘 살쪘니?”라고 자신에게 이야기를 했을 때, 실제 살찐 자신의 몸을 보고 해결할 수 없는 현상과 감정으로 인해 상처가 발생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정말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한 것이지만 자신이 정말 뚱뚱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 명의 사람에게 반복적으로 그러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 그 여자는 자신이 정말 살이 쪄서 뚱뚱하고 미련해 보인다고 생각을 하게 되며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그 여자가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서 다시는 그런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한다고 해 봅시다. 살을 빼는 과정에서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다시는 그런 뚱뚱하고 미련하고 못생겼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고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다른 사람이 자신을 계속 그렇게 보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스스로 계속해서 부정감정을 키워나가게 되는데 결국 스스로 자신의 상처를 더욱 크게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여자가 살을 빼서 날씬해졌다고 해 봅시다. 여자 입장에서 열심히 살을 빼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뚱뚱하다는 신체의 문제는 해결했기에 어느 정도 상처에서 벗어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말에 의한 마음의 상처는 완전히 치유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만 몸무게가 늘거나 옷이 타이트하게 느껴져도 자신이 놀림받았던 과거 자신의 상처를 꺼내어 매우 불안해하고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과거의 부정감정을 기억하고 있는 상황에 누군가가 그 여자에게 요즘 다시 살이 좀 찐 거 같네? 조심해 살찌면 미련해 보여. 여자는 뚱뚱하면 끝이야..”라는 말을 하게 된다면 그러면 자신이 과거 뚱뚱했던 사실로 인해 상처를 담고 있었던 상황에 더하여 누군가의 그런 말은 여자의 담아두었던 상처를 한꺼번에 꺼내는 역할을 하게 되고, 여자는 걷잡을 수 없는 자신의 부정감정을 자신의 익숙한 말과 행동과 표정으로 표현을 하게 됩니다. 결국 곱씹고 있던 자신의 상처를 표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상대 입장에서는 별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내는 매우 예민한 여자라고 생각을 하게 되지만 사실 여자 입장에서는 오랜 시간 관련된 현상과 감정을 곱씹으며 매우 고통을 받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자는 부정감정 기억이 오래가기 때문에 연관된 현상으로 인해 또다시 상처를 꺼내어 아파하고 힘들어하게 되고, 그러한 자신의 심리를 습관적인 말과 행동과 표정으로 표현하게 된다. 그로 인해 상대는 그 여자가 표현하는 말과 행동과 표정으로 또 다른 스트레스와 상처가 발생하여 서로의 관계에 갈등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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